가스-석유-광물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칼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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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석유-광물공사, 해외자원개발 사업 칼댈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5.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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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20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 결과 공청회를 관련분야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삼동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산업부가 발주한 관련 공기업들의 중장기적 자원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 현재 해외 관련업체들과의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송태인 전무는 "현재 국내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3곳 모두 해외 관련업체들에 비해 해외개발 및 사업 역량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해외 업체들의 경우 효율성 개선을 위해 민영화 및 민간 자금 유입을 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각 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을 민간에 이양 또는 자원개발 자회사 설립, 석유공사 업무 가스공사에 이관,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통합 중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방적인 정책방향에 대한 불만어린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석유공사 이재웅 본부장은 "석유공사는 운용상의 실수가 있었고 대외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석유공사가 가진 전문적인 역량을 없앤다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아울러 해외 경쟁기업들 역시  민영화를 추진 했으나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일방적인 정책 추진 보다, 합리적인 방향을 찾도록 해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 고호준 처장은 "현재 상황에서 각 공기업들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해야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관련 공기업들의 부실이 심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 쪽의 일방적인 관련 사업 이관 또는 합병은 오히려 부실을 더 키우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정책 추진은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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