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EPC 1Q 실적, 매출은↓, 수익은↑
상태바
해외 주요 EPC 1Q 실적, 매출은↓, 수익은↑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5.2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랜트 및 중동지역 매출 하락에 타분야로 수익 대체
수익률 짜내기 지속 가능 여부는 두고 봐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분기 해외 EPC사들의 수익이 증가했다.

23일 본지가 실적을 발표한 CB&I, Chiyoda, Fluor, JGC, KBR, Saipem, Tecnicas Reunidas, Technip 등 8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91억9,400만달러, 영업이익 11억1,300만달러, 단기순이익 4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5%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단기순이익은 각각 26.0%와 7.8%가 증가한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관련업체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 및 플랜트 분야에서의 실적이 급감함에 따라 전체 매출액은 줄어들었으나, SOC 및 건축 분야와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시장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익성 회복 기세를 2분기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느냐이다.

1분기 수익률은 증가했다고는 하나 전체적인 수주증가에 따른 수익률 상승 보다는 상대적 실적 상승에 따른 결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익률 연속성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업체별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CB&I가 신규 수주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153.2%가 급증하며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부문별 매출액의 경우 건설부문에서만 73.3%가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실적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Technip의 경우 매출과 신규계약실적이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신규 수주실적의 경우 해양분야의 실적이 반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육상분야에서의 회복으로 전년 동기대비 61.4%가 급증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매출액의 경우 이전 해양부문 수주물량의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육상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4.2%가 줄어드는 상반된 상황을 맞게 됐다.

Chiyoda는 일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신규 계약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76%가 급증하며 전체 신규 계약실적 또한 73.7%가 급증했다. 그러나 그동안 Chiyoda를 이끌어 왔던 가스 및 LNG 분야의 신규 계약실적이 이전에 비해 1/3로 급감하면서 앞으로 주요실적 비중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작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Fluor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Saipem의 경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6.0%가 줄었으나 수익률 개선 작업에 나서면서 6.3%의 영업이익룰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