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활로개척의 문, “아시아 시장을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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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활로개척의 문, “아시아 시장을 두드려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7.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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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로 본부장, “아시아시장 인프라 규모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
아시아각국 프로젝트 발주처동향 및 정책동향 발표

경기둔화에도 건설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세안, 인도, 호주시장에 엔지니어링업계의 눈과 귀가 쏠렸다.

 

25일 KOTRA에서 KOTRA의 해외무역관들을 세계 지역별로 이끌고 있는 지역본부장 6명이 직접 연사로 나선 가운데 ‘수출 활로 개척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아세안, 인도, 호주시장에 초점을 맞춘 윤희로 아시아지역본부장은 아시아시장은 아직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남아 및 동남아 신흥국 인프라 수준이 매우 열악하며, 인도는 평시 전력부족률이 8%이상에 달하고, 도로 34만㎞ 중 고속도로는 200㎞에 불과하다.”

 

이처럼 아시아에서 인프라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별로 들여다보면 먼저, 싱가포르에서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교통인프라 확충에 4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향후 7년간 교통망 건설, 심해항 구축, 철도 복선화 등 8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며, 푸켓지역에 70㎞ 3개 경전철 라인 신설에 8.3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다.

 

2013년 동남아게임을 개최하고, 2014년 아세안 의장국을 수행할 미얀마에서도 인프라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양곤시내 주요 교차로 고가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전국 호텔 및 상업용 빌딩 건설 프로젝트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는 2012~2020년 예산안에서 인프라 개발에 1조204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는 2030년에 현재보다 물류운송량이 2.5배 증가되고, 공항 이용객이 3배, 대중교통량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시드니 북서 전철 프로젝트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각국 프로젝트 발주처 동향

윤 본부장은 업계의 최대관심사인 아시아지역 프로젝트들의 발주처 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는 발전소 건설에 내년 예산 67억 달러를 배정했고, 수마트라 저개발 지역 전력확충 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10㎿급 이하 신재생에너지 발전 차액 단가 현실화를 추진 중이다.

 

필리핀 Maeralco는 향후 5년간 2,000㎿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전력그룹에서 발전계열사와 분리, 필리핀 최대 배전사로 자체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빅 화력발전소(600㎿, 13억달러) 건설에 착수했고 향후 5년간 2,000㎿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필리핀 공공건설부는 20억달러 규모의 도로, 교량, 홍수피해 방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태국 지방전력청은 5.4억달러 규모의 Smart Grid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차로 태국 파타야 시범단지을 운영 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미얀마 양곤시 주거개발국은 상하수도 건설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일 5.2억 갤런 처리가능 상하수 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도시개발 운영시스템, 하수․오수․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전력청은 1,000㎿급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다. 인도 50%, 스리랑카 50% 지분투자로 500㎿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 Trincomale 지역에서 1단계 프로젝트가 추진 될 것이다.

 

호주 NSW주 교통부는 시드니 북서지역 23㎞ 터널, 지상토목 등 총 80억달러 규모의 시드니 북서 전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착수할 지상토목공사 조달부문 입찰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각국 프로젝트 정책 동향

윤 본부장은 아시아 각국의 프로젝트 정책동향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까지 35,000㎿ 발전 용량 추가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46%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을 줄이는 대신 수력, 지열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7%까지 높일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12월부터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소수력, 폐기물 처리에 의한 전기생산 시 지원금을 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시행한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2001년 전력산업 개혁법 제정을 통해 전력산업 민영화하기로 했고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인도는 정부 주도하에 대규모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메트로 부문에 1억8000만달러 추가예산집행을 했고, 델리 등 주요도시 지하철에 6억4000만달러 정부 지분을 투자할 것이다. 또한, 델리, 뭄바이 등 4대 도시를 남북, 동서로 연결하는 총 13,600㎞ 구간의 고속도로 연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주는 소위 국가빌딩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도로(79%), 철도(20%), 항만(1%) 등 인프라개발에 36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2015년까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 복구 예산으로 88억 뉴질랜드달러를 투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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