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아이디어, ‘국가중점기술 선정’의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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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아이디어, ‘국가중점기술 선정’의 길 열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7.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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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국민의견 수렴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인력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가 국가중점과학기술에 선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 기본계획’, ‘기술개발로드맵’, ‘국가연구개발예산 투자방향’에도 반영되어 중점 개발될 예정이다.

 

23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국과위는 지금까지 정부부처와 연구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가중점과학기술 선정과정을 일반국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국과위의 개방형 기획 홈페이지(http://openplan.ntis.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정과 학교,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활에 불편을 느낀 사항이나 보다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국가중점과학기술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먼저, 국민들이 필요한 분야의 중점기술을 추천하고자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인문·사회분야 전문가들이 작성한 166개의 후보기술 중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자신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기술이 있을 경우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거나 우선순위를 매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의 평가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향후 15년간 국가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게 되는 국가중점과학기술로 최종 확정된다.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선정되는 국가중점과학기술은 내년에 수립할 제3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로드맵(기술지도, National Technology Road Map(NTRM))과 국가연구개발예산 투자방향에도 반영되어 중점 개발된다.

 

또한, 국가적인 이슈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이 나가야 할 방향, 국민의 입장에서 과학기술계가 꼭 해결해 줘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우리의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음에도 정책수립과정에서 일반대중의 참여와 공유가 부족해 과학기술계가 소외되고 외면당한 현실을 깊이 반성하는 차원에서 개방형기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 국장은 “중점기술 선정과정에 국민을 참여시키는 것은 정부부처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시도로 향후 정부정책 수립과정에 보다 많은 국민을 참여시켜 과학기술이 사회에 직접 기여하고 국민생활 밀착형 과학기술로 거듭나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계별 의견수렴 내용

▲ 중장기 과학기술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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