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시철도, 日뇌물 中시공지연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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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도시철도, 日뇌물 中시공지연에 발목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6.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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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도시철도, 日 JTC 뇌물제공 2014년 4월부터 STOP
中 3호선 고가철도 착공 1년 지연… 佛 2018년 11월까지 컨설팅 연장

(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하노이시민의 교통체증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도시철도사업이 일본엔지니어링사의 뇌물제공, 중국시공사의 지지부진함 등에 발목 잡혀 기약없이 연장,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 베트남 수도권 교통시스템은 경제사회개발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통용 부지비율도 낮아 평균 도로율은 30%에 그치고 있고 도심지 또한 50% 수준으로 현 베트남 교통인프라수준은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다.

오토바이 370만대, 차량 38만대 등 민간차량이 급증, 베트남 교통수단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중교통은 10%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상당히 빈번하고,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지속가능, 친환경, 현대화차원에서 하노이 교통인프라망 개선이 상당히 시급하다.

지난 2010년 수립된 ‘2030 베트남 수도권교통개발과 2050 비전’에 따르면, 하노이에 8개 도시철도노선과 6개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도시철도 Cat Linh-Ha Dong간, Nhon–Bac Co간, Nam Thang Long–Bac Co간, Giap Bat-Gia Lam간은 2020년까 준공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실행 후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사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많아 하노이시민들의 기대감은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2009년 10월 상세설계 승인이 떨어진 첫 번째 철도프로젝트 Vien–Ngoc Hoi 구간은 베트남철도공사 ‘VR’ 관료가 일본교통컨설팅 ‘JTC’로부터 뇌물수수 한 사실이 드러나 2014년 4월부터 지연되고 있다. 아직도 해당 프로젝트는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Vien–Ngoc Hoi간 도시철도노선 15km는 1단계사업비가 19조4,590억동 한화 1조215억원에 달한다.

도시철도 Hanoi Station–Nhon 구간은 2010년 9월 시작했다. 총사업비 18조동 한화 9,450억원 12.5km길이에 5개 구를 지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완공하고 운영에 들어갔어야 한다. 그러나 Nhon역, Ho Tung Mau역, Cau Giay역, Xuan Thuy역을 지나가는 도로노선을 따라 콘크리트 교각만 실행됐다. Kim Ma부터 Hanoi Station까지 지하철역사는 실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패키지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토지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잇따른 프로젝트 지연으로 컨설팅 계약도 연장됐다.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프랑스 Systra는 2018년 11월까지 프로젝트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연장으로 컨설팅비용은 당초 견적보다 맨먼스 2,080만유로, 럼썸 650만유로 등 2,730만유로 증가했다. 프로젝트 총공사비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재정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고가철도구간 Cat Linh–Ha Dong간도 문제다. 중국 ODA자금 4억1,900만달러가 투자됐고 베트남정부 대충자금 1억3,386만달러가 투자됐다. 총 연장 13km Cat Linh-Ha Dong 고가철도는 12개 정거장과 Dong Da구 Cat Linh가와 Ha Dong구 Yen Nghia 버스정류장을 잇는 정거장이 건설된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야하는데 수많은 혼선이 발생하며 내년 12월로 미뤄졌다.

건설기간동안 통행자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수많은 일들도 발생했다. 중국시공사의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발생한 어지러운 미관, 각종 오염, 안전에 대한 위험성 등은 수도 하노이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3억달러까지 공사비가 증가했음에도 많은 공사의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않고 있다. 과연 올해 말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걱정은 늘어만 가고 있다. 또 몇 년을 환경오염과 안전위험에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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