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당 110엔 밑 엔고 박스권 갇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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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10엔 밑 엔고 박스권 갇히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7.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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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 경제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약 150여명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기 전 한국은행 동경사무소장과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일본 경제의 현시황과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당분간 달러당 엔화의 가치가 작년과 같은 엔저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경제 및 정치적인 영향으로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지평 LG 경제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그동안 엔화는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80년대 후반 수준의 엔저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 인상 추세 둔화 등으로 일본 정부의 기대와 다르게 엔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당분간 달러당 엔화 환율은 95~109엔대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장기불황에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지평 연구원은 "일본의 메모리 사업분야의 경우 히타치와 NEC가 합병을 통해 경쟁력 재고를 꾀하였으나 양사간의 구조적인 차이로 전략적 의사결정이 늦어지기도 했고 경영자의 시대 흐름 판단이 뒤쳐지면서 결국 구조조정이 실패로 끝났다"며 "반면, 철강 산업의 경우 공급과잉의 문제를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줄여나갔으며 이전 주력 산업에서 벗어나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보다 면밀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다시 확보 해 나갈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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