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대교 상판붕괴, FCM공법 강봉이 못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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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대교 상판붕괴, FCM공법 강봉이 못버텨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6.07.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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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8일 오전 11시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작업 중 상판이 옆으로 기울면서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김모씨(46) 등 근로자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칠산대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주관사로 시공하는 현장이다. 붕괴된 해당구간은 교량전문건설사인 ㈜비엔지컨설턴트가 사장교 및 접속교의 상부공사를 하도급받아 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원인에 대해 구조분야 엔지니어는 "해당구간은 양쪽에서 균형을 맞춰가며 타설하는 FCM공법이 적용됐다"면서 "이 공법이 특수공법이기는 하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직접적인 붕괴원인은 교각과 상부사이를 연결하는 블록의 강봉이 하중을 견지지 못해서 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 프로젝트가 대안설계로 발주된 만큼, 시공사 및 설계와 감리간의 상관관계를 따져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칠산대교는 총 사업비 1,496억 원이 소요되며, 지난 2012년 9월 착공해 오는 2019년 8월 완공할 예정으로 2016년 3월 현재 공정은 42%이다. 공사규모는 도로 9.5km로 이중 해상교량이 1.8km(경간장 60m, 교량폭 11.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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