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환경-에너지를 하나로 ‘이원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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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환경-에너지를 하나로 ‘이원이엔지’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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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ing의 ‘E’로 토목(Civil)+환경(Environment)+에너지(Energy)가 하나(ONE)로 융합된다는 뜻에서 이원이엔지(E+ONE)로 회사명을 정했습니다. 즉 기술별로 분야를 구분하기보다 이를 한데 모아 융합하는 것이 미래엔지니어링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원이엔지 오세준 사장
민간투자사업, 턴키를 비롯해 해외개발사업등 일명 기획제안형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던 오세준 사장은 지난해 7월 이원이엔지를 창립하며 새로운 개념의 엔지니어링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획제안형사업 특히 민자 및 해외사업의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운찰제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사업의 발굴에서 우선협상자 선정 그리고 협상까지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전문화된 엔지니어링 능력과 함께 사업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다.

이원이엔지의 주요 임원진은 국내 민자사업 대다수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으로 특히 철도와 터널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만해도 신분당선북부연장(동빙고~경복궁)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와 신분당선(용산~강남)구간 민간투자사업 협상을 비롯, 가변표지판 내풍안정성연구 및 튜브구조기밀성 향상을 위한 라이닝세그먼트 구조연구를 철도기술연구원과 수행중에 있다. 특히 OO철도(상부BTO) 등 민간투자사업 제안도 준비하고 있다.

서재원 철도본부장은 “이원이엔지는 철도 및 터널에 대한 기술력을 완비하고 향후 KTX등 철도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선 턴키 및 민자 등 기획형사업에 주력하며 경험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환경분야 BTO사업 진출
최근 엔지니어링 판세는 건설분야 엔지니어링의 중심이었던 교통인프라의 수요충족으로 신재생 및 물산업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원이엔지는 철도, 토목구조와 함께 토질및기초, 상하수도,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또한 ISO 9001과 ISO 14000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설치 전문기업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쓰레기소각, 폐수열활용 등 플랜트 공정이 주가 되는 신재생사업의 경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융복합기술력이 필요하다. 또한 도로인프라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성을 담보하고 있어, 지자체 등에서 BTO 등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즉 기술력과 기획력이 모두 필요한 복합엔지니어링 사업인 것이다.

이원이엔지는 물산업분야에서 ▷대산공업용수도 건설공사 턴키 ▷새만금CSOs 및 초기우수처리사업 턴키 ▷신천하수처리장외 2개소 총인처리시설 턴키 ▷상수도관망최적관리시스템(영월.정선군)턴키 ▷영주시하수관거정비BTL제안 및 실시설계를 수행했다. 또한 OO수도공급민간제안사업과 OO처리장 민간제안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이영대 부사장은 “일반적인 엔지니어링사의 참여업역이 설계와 감리(CM포함) 등 순수분야로 국한되었다면, 향후에는 융복합과의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물과 전기가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물산업과 신재생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시장 진출 불가능하지 않다
“엔지니어링사의 해외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하며 참여실적에 만족하기보다는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사업은 17년간 이두화 회장과 삼보기술단에서 근무하며 상당수준의 통찰력을 갖게 됐고, 이를 통해 아시아 중동지역을 비롯해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습니다.”

오세준 사장은 최근 엔지니어링 해외진출은 10년에 걸쳐 실적확보에는 성공했지만 해당국의 정보부족 및 저가투찰 등으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앞으로 10년은 진출분야와 진출지역, 공략방법에 대한 세심한 검토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음단계로의 진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진출분야에 대해서는 교통인프라분야는 중국, 인도, 터키 등 신흥개발국과 비교우위 간격이 좁혀지고 있어 추진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반면 물환경 및 발전인프라 분야 등에서는 개도국보다 높은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와 캐나다, 미국시장 등 북미지역도 충분히 진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오세준 사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15년간 다수의 사업을 통해 BTO 및 BTL 등 선진화된 민간투자사업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우리의 민간투자기법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해외진출에 이를 적용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원이엔지는 창립된지 1년이 됐고, 베트남LFG발전 및 CDM사업과 캄보디아폐목재연구용역사업 등 신재생사업을 비롯해 북미 등지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오세준 사장은 “엔지니어링업계의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창립1주년된 이원이엔지도 살아남기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개진할 것”이라며 “특히 철도, 신재생, 물환경 산업 등의 기술융복합라는 ‘이원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일 2011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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