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리적 건설경기 체감온도가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자료를 통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즉, CBSI가 6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대비 1.9p가 오른 수치이다.

하지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번 CBSI가 지난 4개월 이후 연속 3개월 하락한 것에 따른 반사적 반등으로 판단했다.

이미 어느정도 중견건설사들의 부실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업 건설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냄에 따라 CBSI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견건설사들의 부실 위험도 증가와 함께 중소건설사들의 일감 급감 현상이 나아지지 못하고 있어 CBSI의 상승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7월대비 1.4p 하락한 64.3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8월 전망치가 1.4p 하락한 것은 혹서기가 지속됨에 따른 건설 시행 연기 등 계절적 요인과 발주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치고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내수 활성화 조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체감 전망치 또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명주 기자 lmj@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