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광산기업 BHP, 62억달러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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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광산기업 BHP, 62억달러 영업손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8.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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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호주 최대 광산기업이 2015-2016 회계연도에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호주 BHP사의 2015-16년 회계실적 중 영업손실이 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은 창립 이후 최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크게 3가지 원인이 작용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에너지 및 철광석 등 자원가격 하락이 꼽히고 있다.

2014-15년에 비해 원유가격 43%, 구리가격 23%, 철광석 28%, 석탄 21%가 하락하며 실적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내 셰일가스 시장 둔화로 인한 개발광구의 가치하락으로 72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손실처리하는 동시에 브라질 폐수댐 붕괴와 관련된 사고 복구 비용으로 12억달러가 투입되면서 적자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현재 BHP사는 실적악화가 일회성 손실에 기인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손실을 쉽게 만회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주요 EPC 분야의 발주처들이 경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어 EPC 관련 업체들의 수주가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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