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인공지능도로’에서 ‘자율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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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인공지능도로’에서 ‘자율주행’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8.31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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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 고시
2020년, 고속도로 5,000km 돌파 모든 휴게소서 전기차 충전

▲ 미래도로 비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2020년이면 국내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고, 2035년이면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도로 운영, 자율주행 차량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하고 고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가도로종합계획에는 자율주행, AI, 환경, 에너지, 통일 등 미래이슈에 대응하는 미래도로 정책방향과 자율주행·AI 등과 융합하는 소위 ‘트랜스로드 7대 비전’이 제시됐다. 

먼저, 국토부는 2035년까지 도시부 도로까지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통관리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도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세종-대전간 도로에서 시범운영 중인 C-ITS 서비스를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로봇 등을 활용해 유지관리를 자동화하고, 파손된 포장 등을 스스로 복구하는 자기치유형 도로 소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압전·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로를 만들고, ‘무선충전 차로’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지하도로, 고층빌딩 연결도로 등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복합환승 등 광역·융합형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인 교통, 친환경 차량 확대에 따라 도로가 슬림화․개방화되고, 소음·분진·진동이 없는 생활친화형 도로를 개발하는 한편 조립식 도로 등 새로운 건설기술도 개발한다. 사고없는 도로를 목표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안전한 완전 포용도로를 구현하고, 고령자 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일시대 한반도 도로망 구축을 위한 준비와 함께 아시안 하이웨이 계획과 서울 세계도로대회 성과를 기반으로 유라시아 1일 생활권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트랜스로드 7대 비전’ 외에 효율적인 투자, 안전강화, 체감 서비스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2020년까지 고속도로 5,000km를 구축해 국토의 78%, 국민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도 완공 또는 착공할 계획이다. 민간투자도 활성화하고, 도로부지 복합개발에 나서게 된다. 관련해 국토부와 기재부는 2020년까지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국고 3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재정과 민자를 포함하면 약 72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안전투자 비중도 지속 확대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8년까지 국도상 모든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노후된 고속도로를 일괄에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해 상습침수 지역 교량 관리도 강화하고,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 대상을 확대한다. 폭설 취약구간에 제설장비 배치 재조정 등도 추진한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시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터널 통합관리망을 재조정 하는 등 초동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간선도로 혼잡구간을 2020년까지 41%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로를 확장․신설하고 갓길차로제를 확대한다. 특히 도심부 간선도로까지 교통예보를 확대하고, 지능형 교통신호를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우회국도 안내서비스 등 교통운영을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도 주유소, 주차장 이용 요금을 하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Pay'를 도입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하이패스 주차장, 도심 주요시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2018년까지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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