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회공헌재단, 2,000억원 약속 47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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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회공헌재단, 2,000억원 약속 47억원 모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9.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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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의원, “재단, 개별 건설사들에게 모금 책임 떠넘겨”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후덕 의원에 따르면 건설업계가 사회공헌기금 2,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 출연액은 목표액의 2% 남짓인 4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계는 2015년 12월 74개 건설사가 참여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설립했다. 현재 재단의 이사장은 비상근으로 재직 중이며, 국토부 출신 사무처장, 대한건설협회 실장, 건설공제조합 팀장, 계약직 과장 등 총 4명이 근무 중이다.

재단이 설립된 후 현재까지 실제로 벌인 사업은 전체 출연금 47억원 중 주거취약계층 집고치기 사업 800만원, 여성취약계층 주거개선사업 1억7,000만원 등 총 1억7,800만원이 집행됐다.

윤 의원은 “재단은 2,000억원 모급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건설업계의 담합 과징금이 1조2,900억원에 달하고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진행 중이어서 당장 전액을 출연하기 힘들다는 점을 들고 있다”고 했다.

뒤이어 “재단은 2,000억원 모금을 누가 주도적으로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도 기금 출연 이행 주체는 건설사들이고, 따라서 모금도 건설사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한다”며, “재단의 주된 역할을 출연된 기금을 사회공헌사업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개별 건설사들에게 모금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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