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EPC 10社, 3Q 신규계약 '단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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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EPC 10社, 3Q 신규계약 '단 1건'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9.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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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英 열병합 발전 EPC PJT가 유일
이월분 계약 실적 역시 반토막
이제는 수익성에 수주잔량도 문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상위 EPC 10개사들의 3분기 해외실적이 사실상 0에 수렴했다.

30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3분기 상위 EPC 10개사의 해외계약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월분 포함, 건수로는 26건, 금액으로는 25억6,424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52.7%, 금액으로는 57.9%가 급감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이후 시작된 수주급감과 함께 관련 업체들이 신규수주를 이어가지 못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상위 10개사의 3분기 신규계약 건수는 1건이었으며, 그마저도 삼성물산이 수주한 2억1,235만달러급 열병합발전소에 머무르며 전년 동기대비 95.8%가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그동안 시장에 불안감으로 작용했던 수주절벽에 대한 파급효과가 사실상 가시화되는 시점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해 말,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익성 문제로 힘들어했던 업체들을 또다시 타격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안좋은 상황에서 3분기는 아예 수주가 없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말부터는 관련 업체들이 심한 보릿고개를 겪을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업계의 구조조정도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수익성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라도 수주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며 "문제는 발주처의 발주가 줄어들고 기존 프로젝트들 또한 취소되는 경우도 늘고 있어 과연 관련 업체들이 얼마나 수주를 할 수 있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이월분 계약실적을 포함할 경우 삼성물산이 건수로는 6건, 금액으로는 12억1,702만달러를 계약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8건, 10억4,736만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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