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MHPS, 애당초 터빈 성적서부터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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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MHPS, 애당초 터빈 성적서부터 문제였나?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10.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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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당진화력 9호기의 준공을 연기시켰던 MHPS(Mitsubishi Hitachi Power Systems) 터빈이 입찰 초기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외 발전자회사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MHPS가 울산복합 4호기 터빈 공급 당시 부정한 시험성적서 및 실적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복합 4호기에 사용되고 있는 터빈은 NHPS의 M501J 모델로 이는 작년 12월 터빈 블레이드 손상으로 가동이 중지됐던 당진화력발전 9호기에도 납품된 모델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울산복합 4호기 터빈 입찰 당시 MHPS 측이 M501J 모델이 아닌 한단계 아래급인 M501G 모델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울산복합 2호기, Hitachi의 실적을 제출했으며 MHPS가 최종 낙찰사가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진화력 9호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지에 따른 연간 손실액이 1,500억원, 교체비용에 따른 손실액 2,300억원 등 총 4,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 의원은 "M501J 모델의 경우 상업운전 실적이 없었고 작년 5월과 6월 일본 관서발전에서도 사고를 낸 경험이 있다"며 "현재 다른 발전 자회사에도 동일 모델을 사용 중인 만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원 단위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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