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 UAE원전 60년 운영권 획득
상태바
한전, 세계 최대 UAE원전 60년 운영권 획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0.20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년간 총 매출규모 54조원 기대
UAE원전 투자사업 계약체결… 한전, 9억달러 출자

▲ UAE원전 투자사업 계약체결, 아부다비 2016.10.20(현지시간) - (앞줄) 좌측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뒷줄) 좌측부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 UAE원전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UAE원전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관 겸 ENEC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UAE원전운영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건설 중에 있는 5600MW UAE 바라카 원전을 향후 60년간 운영하는 것이며  한전은 494억달러 한화 5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매출규모 54조원은 UAE원전건설사업 수주금액인 186억달러 한화 21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며,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약 5,200만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전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UAE원전공동운영사업자로서 한전은 9억달러 한화 약1조원을 출자해 사업법인의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한전과 한전KPS는 에미리트원자력공사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관계자는 “지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전망된다”며, “국내 관련기업들이 건설, 기자재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UAE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에도 참여하게 돼 양국 간 확고한 장기적 파트너십이 구축되고 그간 계약관계를 넘어 상호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에미리트원자력공사의 하마디 사장은 서명 직후 “세계 1위 전력기업인 한전과 한국형원전을 6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