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달러 카이로 메트로 5호선, F/S 발주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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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달러 카이로 메트로 5호선, F/S 발주 가시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1.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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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업계 최대 관심사… 사업비 25억달러→35억달러
강호인 국토부 장관, 30일 이집트로 출국 5호선 수주지원

▲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1~6호선 마스터플랜 노선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총사업비 35억달러로 추정되는 철도업계 최대 관심사업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F/S가 이르면 다음 달 발주될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이집트로 출국 12월 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집트 대통령, 교통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1조원규모의 이집트 메트로 3호선 차량구매 사업에서 프랑스 알스톰과 경쟁 중인 현대로템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뒤이어 올해 3월 양국정상 면담 시 체결된 ‘한·이집트 금융협력 MOU’의 핵심안건인 카이로 메트로 5호선사업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이로 메트로 5호선은 철도업계 최대 관심 사업 중 하나로 이르면 다음 달 EDCF자금으로 타당성조사가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초 25억달러로 추정됐던 총사업비는 35억달러까지 증가, EDCF 5억달러 및 ECA 복합금융자금 30억달러 지원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2014년 총연장 24km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5호선 예비타당성조사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해외시장개척지원 자금을 받아 수행한 바 있다.

도화는 앞서 2014년 11월 700억원규모 17.7km 이집트 메트로 3호선 3단계 CM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발주처가 투자은행들의 승인없이 발주가 이뤄졌다는 명분으로 재입찰을 실시 프랑스 Systra가 올해 4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Systra는 총 3단계로 나눠 발주된 48km 카이로 메트로 3호선의 1단계와 2단계 컨설팅사업을 2012년, 2014년 잇달아 모두 수주한 바 있다. 이에 프랑스 자금이 3단계 수주지원에 나서, 차관조건에 프랑스기업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현재 3단계 컨설팅은 6,000만유로에 Systra, Egis 등 프랑스 2개사와 ACE, EHAF 등 이집트 2개사가 함께 컨설팅을 하고 있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사업은 프랑스 자금, 프랑스 컨설팅이 이뤄고 있는만큼 철도차량 입찰에서도 프랑스 알스톰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3호선 3단계를 우선협상까지 하고도 계약하지 못한 것을 반면교사 삼아 5호선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처럼 한국도 파이낸싱역량을 키우고 PMC, FEED 등 전방 컨설팅분야 수주부터 집중해야 후속사업인 시공이나 철도차량 등 조달분야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카이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내 극심한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역점 사업으로, 이집트 터널청은 총 6개 노선 구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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