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12개국 방한, 9조원 프로젝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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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12개국 방한, 9조원 프로젝트 논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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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개최
모로코, 케냐, 가나,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등 신재생 수요증가

▲ ‘제9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듣고 있다. -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아프리카 12개국 28개 발주처가 한국을 찾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9조원규모 프로젝트 추진 협력에 나섰다.

코트라에 따르면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9회째를 맞는 올해 포럼에는 78억달러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동향 세미나, 프로젝트 설명회,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는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ECA 금융지원이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모로코, 케냐, 가나,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등에서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고 했다.

뒤이어 “가나 정부가 발주하는 3,000만달러규모 LED 교체사업은 한국 기업의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며, “에티오피아 도로청의 경우 EDCF 도로개발사업처럼 untied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부문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센트 쎔피자 우간다 농업부 장관은 한국 영농 기술의 이전과 농기계 공급 등을 언급하면서, 우간다 농촌개발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IMF에 따르면 2011~2015년 고속성장 10개국에 아프리카 7개국이 포함돼 있다. 반면 아프리카는 한국 대외교역의 1.36%, 해외투자누계의 1.18%에 그치고 있어,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레비 마두세 유엔공업개발기구 국가프로그램담당관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반 시설의 확충, R&D역량 강화, 기술지원과 ICT 저변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유망 산업협력 분야는 금융을 동반한 인프라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와 농업”이라면서,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의 더 많은 관심과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남아공 에너지부가 발주한 타바메시 석탄화력발전 EPC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두산중공업은 국내 플랜트 기자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벤더등록 등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케냐, 에티오피아 등 8개국은 국가 홍보관을 설치하고 비즈니스 환경 설명회에 참가해, 자국의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 그리고 유망 사업을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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