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력난, “북부수력 남서부화력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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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력난, “북부수력 남서부화력 활용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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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진흥회, ‘제5차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개최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 “북한 공장 가동률 30% 이하”

▲ '제5차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 전기진흥회관 2016.12.13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공장가동률이 30% 이하에 불과한 북한의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북한 북부 수력발전과 남서부 화력발전에 대한 협력개발이 필요하다.”

이 같은 진단은 13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서울 전기진흥회관에서 주최한 ‘제5차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에서 제기됐다.

문승일 협의회 회장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자원연구소 최경수 소장이 ‘북한 경제의 딜레마’를 주제로 발제자로 나섰다. 

최 소장은 “최근의 북한 경제 환경은 중국교역을 통한 장마당 활성화와 자원을 매개로 하는 전자, 태양광 등으로 연결되는 대중 무역의 지속적 확장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있다”며, “반면 경제제재 및 특구 실패와 더불어 공장 가동률 30% 이하라는 절대적인 전력부족은 부정적 경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력산업 측면에서는 ‘北水南火’, 북부지역 수력발전과 남서부지역 화력발전의 전력구조를 활용하되 자원과 전력의 복합산업 관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 윤재영 박사는 ‘북한 중요 전력기기 기본사양 분석’을 주제로 북한 전력기기 관련 국가규격 및 설계기준과 정격사양 등을 남한 전력기기와 비교 분석했다.

윤 박사는 “북한 송배전시스템에 설치된 차단기, 변압기 선로모선 및 발전기 등을 대상으로 220kV, 110kV, 66kV 단선 결선도와 철탑모델 등에 대한 기본사양이 비교 분석돼 향후 남북한 전력기기의 표준화 및 협력 방향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북한 송배전 계통에 대한 세부적인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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