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중, 인도 2조8,000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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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중, 인도 2조8,000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수주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6.12.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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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26일 두산중공업(이하 두중)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 Doosan power systems India)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통보서(NOA, Notice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Obra-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로서 각각 660MW급 2기씩 총 4기 2640MW급 규모다. 두중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오브라-C는 2020년 10월 자와하푸르를 2021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인구 2억명에 육박하는 인도 최대 주(州)로 타지마할이 있는 역사상 정치 문화 중심지다. 주정부는 발전공사를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했으며, 두중은 BHEL, L&T 등 인도 기업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인도 발전시장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에 인도 현지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들에 대해 입찰을 제한하고 있다. 두중은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해 현지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두아간즈(Harduaganj) 화력발전소, 올해 초 바르(Barh) 석탄화력발전소 등 최근 5년간 약 5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두중 김헌탁 EPC BG장은 "인도 발전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주가 전망되는 인도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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