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년 외국인세 도입, EPC 업계 부담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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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년 외국인세 도입, EPC 업계 부담 가중된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12.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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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내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국내 EPC사 및 관련 업체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내년부터 외국인 비용을 신설 및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외국인 비용을 부과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그동안 없었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부양가족세이다.

내년 7월 이후에는 1인당 27달러가 부과되며 2018년 7월 이후에는 53달러, 2019년 7월 이후 80달러, 2020년 7월 이후에는 107달러를 예멘 및 시리아 국적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납부하게 된다.

문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기업비용 역시 신설되며 관련 업체들의 부담이 증가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활동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자국민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세를 면제했으며, 초과할 경우 1인당 월 53달러를 부과해왔다.

그러나 2018년 1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자국민을 초과하지 않아도 1인당 월 80달러, 2019년 1월 이후에는 133달러, 2020년에는 187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며, 자국민 비중을 초과할 경우 2018년 1월부터 107달러, 2019년 1월 160달러, 2020년 213달러를 의무납부 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발주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내 활동 EPC 업체들은 내년부터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 상승에 대한 해법 마련도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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