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PC 다각화 성공한 상위사, 또다시 어닝서프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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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PC 다각화 성공한 상위사, 또다시 어닝서프리이즈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7.01.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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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5,000억원 육박, 한종, 건화, 유신 2,000억 클럽
이산, 서영, 경동, 다산, 삼보 실적 대폭 개선돼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2016년 발주량 증가와 함께 EPC, 해외사업 확대가 맞물리면서 대형, 중견엔지니링사의 수주량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업계 상위권사는 사실상 2011년 4대강사업이후 지속된 수주침체가 해소됐다는 반응이다.

3일 엔지니어링업계 자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사 20개사의 엔지니어링실적을 취합한 결과 9개사가 1,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10위~20위 사이 중견사도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4,840억원을 수주한 도화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해외사업에서 EPC 일본태양광발전 등 2,033억원을 수주한 도화는 인당생산성면에서도 2억5,300만원으로 부동의 1위 한종을 제쳤다. 도화는 전통적인 설계감리 시장에 EPC를 추가하면서 큰폭의 성장을 이룬셈이다.

2위는 2,620억원을 기록한 한국종합기술이 차지했다. 한종은 해외에서 290억원, EPC에서 500억원 가량을 수주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하면서 전년대비 102% 수주액을 늘렸다. 인당생산성 또한 2억3,500만원으로 여전이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3위는 전년대비 109%-2302억원을 기록한 건화가 차지했다. 건화는 해외에서 240억원, EPC에서 150억원을 수주했고, 전분야에서 고른 수주패턴을 보였다. 인당 생산성도 2억800만원을 기록했다.

4위는 2,109억원을 수주한 유신이 차지했다. 유신은 올해 해외에서 전년대비 100% 성장한 600억원을 수주하며 수주고를 큰폭으로 늘렸다. 특히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수주량이 700억 가량 신장했고, 정통 설계감리만으로 인당수주액을 1억8,700만원까지 크게 늘렸다.

이후 동명기술공단 1,613억원을 수주하며 5위에, 선진엔지니어링이 1,517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7위는 전년대비 125%-1,343억원을 수주한 이산이 차지했다. 서영엔지니어링 또한 제2서해안 등을 수주하며 1,236억원으로 8위에 랭크됐다. 9위는 1,217억원을 수주한 삼안이 차지했다.

10위는 전년대비 122%-993억원을 수주한 경동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경동은 2013년 550억원에서 3년만에 두배 가까이 수주액을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얀마 우정의 다리 등 해외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성엔지니어링도 991억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이후 ▶12위 KG엔지니어링-979억원 ▶13위 평화엔지니어링-893억원 ▶14위 동일기술공사-828억원 ▶15위 제일엔지니어링-770억원 ▶16위 삼보기술단-758억원 ▶17위 다산컨설턴트-723억원 ▶18위 경호엔지니어링-712억원 ▶19위 동부엔지니어링-710억원 ▶20일 천일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몇몇사를 제외하고는 올해 수주액 또한 지난해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도화엔지니어링, 이산, 서영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삼보기술단 등이 전년대비 120% 이상의 실적을 냈다. 대형사는 EPC와 해외사업의 다각화를 성공했고, 중견사는 PQ기준 완화에 해외수주까지 받쳐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3년전 400~600억원대에 머물던 중견사 수주액이 700~900억원으로, 대형사는 1,000억원대에서 2,000억원 대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PQ사업 물량도 10%내외로 늘었고, 무엇보다 해외에서 총 수주의 20% 내외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실질적 영업이익은 정체 및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 최근 5년간 업체 수주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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