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타당성 내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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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타당성 내달 가시화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7.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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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조사 여부가 추진여부 가를 듯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석재공급 문제로 턴키에서 기타공사로 전환됐던 울릉공항이 내달 경 가두봉에 대한 토질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타당성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11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이 수행하는 울릉공항 기본설계 중 가두봉 토석강도와 총량분석이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계획 당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를 넘어서는 367만㎥의 토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턴키경쟁 당시 각 컨소시엄은 조사된 토석이 활주로 공사에 사용하기에 물러 부적합하고, 총량도 공사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본설계 수행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은 울릉도에 엔지니어를 급파해 지질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올 10월까지지만 토질분석은 내달 경 이뤄질 전망이다.

만약 토석이 공사에 적용하기 충분치 않으면 1,000억원 이상의 공사비 증액이 이뤄져, 사업추진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즉 사업비가 6,000억원 이상을 상회하면서 B/C자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계팀 관계자는 "현재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와 함께 토질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내달 토질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물량과 타당성이 가시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석의 총량과 품질이 공사수행에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 따른 대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실논란을 일으켰던 기본계획에 대해 업계는 엔지니어링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지반엔지니어는 "기본계획은 일종의 청사진이고 아이디어로 이해해야 한다. 실질적인 방안은 턴키나, 기본/실시설계에서 수정 보안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기본계획이 충실성을 확보할 수 있으려면 선진국처럼 합당한 대가와 업무범위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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