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일본·파나마, 올해 인프라투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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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본·파나마, 올해 인프라투자 확대 전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1.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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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2017년 상반기 지역별 수출시장 전망
낙관적 전망불구, 트럼프 당선, 중국 수요부진 등 불확실성 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2017년 상반기 프랑스는 건설부문 투자를 지속하고 일본은 대규모 인프라투자를 늘릴 전망이며 파나마는 운하확장공사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중국에서는 수출 및 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7개 국외지사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수출시장 및 대금결제위험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역별 거시경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정치, 경제적인 불투명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며, 2017년 상반기 우리기업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3분기 GDP성장률 3.2%로 최근 2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실업률 4.6% 등 경제지표 개선 및 고용시장 호조를 이유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등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김기만 LA지사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정책에 많은 불확실성이 예상되므로 선제적 대비를 위해 이를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달러화의 추가 강세 전망이 우세하며, 신흥국의 통화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적절한 환율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저유가 현상 지속, 유로화 약세, 완화적 통화정책 및 고용시장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난민유입 증가, 브렉시트 협상 본격화 및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 위협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백승택 파리지사장은 “프랑스는 건설부문에 대한 투자증가로 그간 침체되었던 경기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도 실업률 하락 및 정부재정적자 감소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017년에는 건설투자 증가와 금융여건 개선 등이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송재연 도쿄지사장은 “일본은 3분기 연속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여건 개선,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2017년 상반기에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며, “특히 올해 상승세를 보였던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농수산 가공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찬욱 베이징지사장은 “중국은 수출 및 투자 증가세 둔화‧대내외 수요부진 지속 등 하방압력으로 6%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성장 전략이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소비형으로 변모한 만큼 중소‧중견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경제와 동조화되고 있는 중미지역 국가는 일정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규형 파나마지사장은 “파나마는 운하확장공사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직접투자에 따른 현금유입 및 저유가로 적자폭을 상쇄하는 등 전년도와 유사한 경제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의 장진욱 지사장은 “UAE는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수입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지속되는 저유가 및 이라크, 시리아의 내전 지속이 중동 산유국들의 경제발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의 대금결제 지연 가능성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출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출대금 결제위험도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트럼프 당선 후의 미국 발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교역 의존도가 높은 인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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