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EDCF 2건…“해외엔지니어링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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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EDCF 2건…“해외엔지니어링 달군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8.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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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떼~락소이, 할라우강 ‘컨설팅비만 각 100억대’
연말 발주 앞두고 컨소시엄/물밑작업 한창

EDCF지원 사상 초대형 규모인 필리핀 할라우강 다목적사업 2단계와 베트남 로떼~락소이간 고속도로 사업이 해외엔지니어링업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건설협회, 엔지니어링협회, 감리협회, 건설설계협회 등에 의뢰한 로떼~락소이, 할라우강 2단계 사업에 대한 롱리스트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2건 사업은 컨설팅비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초대형사업으로 엔지니어링업계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컨설팅비 972만5,000달러 규모의 로떼~락소간은 총 14개사가 롱리스트를 통과했다. 당초 수출입은행에서 협회별로 3개사씩 총 12개사로 한정하려했지만, 중복항목까지 인정해 2개사가 더 추가됐다. 이 리스트는 발주청인 베트남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로 넘겨져 6개사 내외의 숏리스트가 작성될 예정이다. 최종 컨소시엄은 2~3개 내외로 예측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부 메콩강 유역의 끼엔장성 로떼~락소이 53.94km 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교량 26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총 컨설팅기간은 48개월로 한국업체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F/S)는 해외기술공사(KCI)가 수행했다.

EDCF지원 사상 최대규모인 2억달러를 지원하는 필리핀 할라우강 다목적 사업 2단계 또한 15개사가 롱리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와 이 사업의 F/S를 담당했던 한국농어촌공사(삼안+다산)가 참여하면서 정부기관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컨설팅비 1,198만달러 규모의 할라우강 다목적 2단계는 할라우댐(H=106m), 할라우 조정지댐(H=40m), 알리부난댐(H=24.3m) 등 댐 3개와 도수로(81km), 31,840ha 관계시설 개보수 및 신설을 담고 있다. 컨설팅기간은 66개월로 최근 10년간 댐건설 컨설팅 실적을 보유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떼~락소이와 할라우강 2단계는 상반기 밤콩대교에 이어 최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엔지니어링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EDCF사업 특성상 QBS로 발주될 것으로 보여 낙찰률 또한 100%에 달해 사업 수주시 수주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패지수가 높은 필리핀, 베트남의 특성상 지난 밤콩대교와 같이 치열한 로비전도 예상되고 있어, 수주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떼~락소이, 할라우강사업 2건은 올해말 경 발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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