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中·日과 해외원전 공략… 다국적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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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中·日과 해외원전 공략… 다국적 연대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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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AREVA+일본 미츠비시, 터키 원전 타겟
프랑스 EDF+중국 CGN, 영국 신규원전 6기 노려

▲ 1차 원전수출협의회 - 2017. 2. 3(금), 서울 팔래스호텔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프랑스 AREVA와 EDF가 각각 일본 미츠비시와 중국 CGN과 손을 잡고 터키와 영국 원전시장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원전시장 수주를 위한 다국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수출 협력방안을 찾기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여신기관, 정책금융기관, 기자재 업체,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1차 원전수출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전 수출 유관기관들은 원전 수출이 설계·건설뿐만 아니라 금융, 기자재 공급 등이 합쳐져야 하는 점을 고려해 머리를 서로 마주했다.

김인식 원전수출산업협회장은 “글로벌 기업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일본 미츠비시와 프랑스 AREVA가 손을 잡고 중형급 원전을 공동개발하고 터키 원전수주에 힘을 합치고 있다. 중국 CGN와 프랑스 EDF 또한 금융조달을 제휴하고 영국 신규원전 6기 수주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원전 건설이 예상되는 체코, 남아공,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주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체코는 2032년까지 1GW, 남아공은 2030년까지 9.6GW, 영국은 2028년까지 3.6GW 원전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은 “원전건설의 경우 150억~300억달러규모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투자회수 기간도 14~18년 장기간이므로 국내 ECA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원전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ECA에 대한 출자를 증액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수출신용기관간 협조 융자를 강화해 시중은행 참여도를 확대하는 등 금융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이에 대해 “해외 원전 수주는 기술력 외에도 발주국에 대한 산업·금융 지원을 총집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가별 산업협력 패키지 구성, 선진국과의 제휴를 통한 자금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을 원전수출협의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산업부는 원전 수주 초기 단계부터 ‘원전수출협의회’를 통해 발주국의 여건을 진단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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