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對몽골 3년간 4.4억달러 구제금융… 국가부도 위기 넘겨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몽골이 IMF, WB, ADB 등 국제금융기구와 한국, 일본, 중국정부로부터 총 55억달러규모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국가부도 위기를 넘겼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몽골정부의 지원요청으로 IMF가 향후 3년간 4억4,000만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5억8,000만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면 몽골은 국가부도에 이르게 된다.
한국정부 또한 몽골에 3년간 총 7억달러규모의 EDCF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EDCF에 일본 JICA, WB, ADB까지 더하면 국제원조기구가 총 30억달러 패키지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이 150억위안까지 통화스왑라인을 확대할 계획으로 IMF지원자금을 포함하면 몽골이 지원받을 총 외부조달 자금규모는 55억달러로 진단된다.
최근 몽골은 주력 수출분야인 구리,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외국인투자까지 줄어들며 경제적인 타격이 상당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몽골 화폐 투크릭 가치가 20% 급감하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지원은 몽골이 겪고 있는 경제 및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몽골의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EDCF 지원 또한 한-몽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몽골정부의 지원요청과 양국 협력관계를 감안해 주요 공공사업에 EDCF지원을 결정한 한국정부는 앞으로도 몽골과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EDCF 협력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