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국가표준심의회가 올해 2,136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 표준개발 및 국제 표준전문가 양성 지원에 나선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국가표준심의회를 개최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국가표준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표준은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하고 시스템 간, 산업 간, 이해 관계자 간의 융합과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표준심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4대분야 12개 중점 추진과제에 따른 102개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범부처 합동으로 2,13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 15개 부·처·청에서는 IoT, 5G, 의료정보,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발굴하고 표준개발 및 국제 표준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산업부는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소비재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AR/VR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12대 신산업 표준화 분야를 선정하고 국가·국제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산업부측은 “세계 착용형 스마트기기 시장규모는 2016년 14조원에서 2020년 3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분야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을 통한 세계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미래부는 ▶5G ▶UHD ▶디지털콘텐츠 ▶스마트디바이스 ▶IoT ▶지능정보 ▶클라우드 ▶빅데이터 ▶SW ▶정보보안 등 ‘K-ICT 10대 전략산업’ 표준화를 위해 빅데이터시스템 연동 등 4차 산업혁명 지원형 표준을 개발한다. 미래부측은 “세계 IoT 시장규모는 2015년 157조원에서 2021년 661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관 협의체 구성해 통신사별 이종 네트워크 간 상호호환성 및 IoT 기기들의 상호운용성 표준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교통정보 서비스의 상호호환성 및 연계성 고도화를 위한 ITS 표준화로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조기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측은 “세계 ITS 시장규모는 2015년 36조원에서 2022년 6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인프라, 통신, 반도체가 융합된 자율주행차의 안전기술 표준 개발 및 관련 서비스 시스템 표준화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범부처 합동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고품질 빅데이터를 확보에 나서고, 각 부처에서 생산하는 공공·기술데이터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해 국가참조표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표원 강병구 표준정책국장은 ‘올해 부처별 시행계획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전기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17년도 부처별 중점 표준화 분야 / 출처: 산업부> 

부처명	고유사무 분야	4차산업 관련	'17년 예산
미래부	IoT 등 K-ICT 10대 전략산업	사물인터넷, 5G, 가상현실	1,256.8억원
행자부	공공데이터 등 전자정부	전자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표준	25.7억원
문화부	전통문화 등 문화콘텐츠	-	20억원
농림부	가공식품 및 전통식품	-	13.8억원
산업부	자율차주행차 등 ICT 융합산업	스마트공장, 착용형스마트기기	541.9억원
복지부	한의학·보건의료정보	보건의료 정보화	100.4억원
환경부	미세먼지 예·경보체계	미세먼지 실시간 분석 시스템	47.1억원
고용부	작업장시설 등 안전기준	-	9억원
국토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교통정보 스마트화	9.2억원
해수부	김 등 수산가공식품	-	2.2억원
식약처	스마트 융복합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23.5억원
조달청	정부입찰계약 인증 활용제도 개선	-	-
방사청	민군규격 및 국방규격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의 지능화	83.7억원
산림청	목조건축 용어 및 시험방법	-	3억원

이준희 기자 jhlee@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