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 부재 여파, 올 3월 국내건설수주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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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사 부재 여파, 올 3월 국내건설수주 12.5% 감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5.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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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 공공 4.3%, 민간 15.9% 모두 감소… 11.5조원 그쳐
“작년 3.3조원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 같은 대형공사 올해는 없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대형공사 발주가 사라지며 올해 3월 국내건설수주는 민간이 15.9% 급감하고 공공 또한 4.3% 감소하며 전년대비 총 12.5% 하락했다.

대한건설협회가 11일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주액이 전년동기 13조2,017억원 보다 1조7,017억원 하락한 11조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3조5,886억원에서 3조8,96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으나, 건축공종은 9조6,131억원에서 7조6,56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3조8,756억원에서 3조7,085억원으로 4.3%감소했고 민간부문은 9조3,261억원에서 7조8,44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민간공종에서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3조3,000억원규모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공사와 같은 대형공사 수주가 없었음에 기인한다고 풀이된다.

▲ 최근3년간 공종별 실적
▲ 최근3년간 발주자별 실적

 

 

 

 

 

 

 

올 3월 공공부문은 화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토목공사,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 제8공구 건설공사,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조성공사 1공구 등 사무실, 점포와 농림수산, 철도궤도, 토지조성에서 발주 확대가 되었음에도 전년동월대비 수주실적은 감소했다. 민간부문도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신축공사,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등 학교 병원 및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발주물량이 없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 및 공종별로 분석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0조6,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그 중 토목은 6조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증가했고 건축은 4조6,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24조5,2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으며, 그 중 토목은 5조6,8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8% 증가했고 건축은 18조 8,410억원으로 3.9% 감소했다.     

건협 관계자는 “2017년 3월 수주실적은 공공과 민간 전부문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전년도에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민간 주택부분에서 수주실적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건축물  착공면적 또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주택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뒤이어 “공공부문 또한 수주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정부에서는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SOC 투자 확대 및 각종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국가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선제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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