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를 뛰어넘는 슈퍼태풍 볼라벤, 북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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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를 뛰어넘는 슈퍼태풍 볼라벤, 북상 중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8.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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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축대붕괴 및 저지대 침수 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 <사진출처 기상청>

“어제 밤 일본 오키나와 섬 전체를 마비시킨 순간 최대 풍속 70m/s의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27일 기상청은 기상특보를 통해 오늘 중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볼라벤(라오스의 고원 이름)'의 영향을 점차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아침부터,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한편, 강원도영동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늦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내일은 서해상에서 북상하는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강원도영동과 남해안 일부지방은 늦은 밤부터 점차 개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오늘 제주도 부근해상을 지나 내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늘 아침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고, 중부지방은 모레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 제주도와 지리산부근에서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축대붕괴 및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며 “태풍의 예상 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가로수,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낙과 등 농작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아침 8시 볼라벤의 중심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km 해상이었으며 북서쪽으로 24.1km/h 속도로 이동 중이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밤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이다.

기상청의 기상특보에 따르면 10시에 남해동부앞바다와 남해서부앞바다가 태풍주의보로 대치됐다. 그리고 12시에 서해남부먼바다도 태풍주의보로 대치될 전망이며 흑산도, 홍도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 대변인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 남해안,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니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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