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프라, 현지 기업과 민간 투자 고려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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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프라, 현지 기업과 민간 투자 고려해볼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7.05.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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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필리핀 민간 투자 인프라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인프라 신흥시장 전망 및 진출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 및 중동 등 신흥시장의 현재 경제상황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진행됐다.

그 중 필리핀 시장에서의 민간 투자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필리핀의 경우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현금유동성이 좋고 재정상황이 열악한 정부 보다는 자금여력이 좋은 현지 민간 기업들의 투자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임 두테르테 정부 또한 이전 정부부터 이어온 인프라 투자 기조 지속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있는 점 역시 향후 민간 투자 비중 확대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신시장개척단 하두철 팀장은 "필리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금 유동성이 좋고 외화 보유고도 높다"며 "아울러 다른 동남아와 달리 민자개발 형식이 정부가 개발을 발표하고 무조건 외국기업이 투자자금 등을 가지고 들어가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합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투자기업이 현지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민간 개발에 나선다면 금융 및 정책 추진시 보다 안정적인 방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필리핀은 약 1억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GDP 대비 민간 소비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6%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여타 동남아 국가에 비해 향후 민간 투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분간 중동지역에서의 인프라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오경일 팀장은 "중동지역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3.8달러, 이란 51.3달러 수준의 국제유가가 유지되어야 하며, 제일 낮은 쿠웨이트도 배럴당 49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 시황으로 볼 때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이에 중동 주요산유국들의 경상수지 적자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민간투자를 제외한 인프라 확충에 대한 투자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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