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적자 3,600억원…의정부경전철 결국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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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적자 3,600억원…의정부경전철 결국 파산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7.05.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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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5년만에 수천억원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2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1부(부장 심태규)는 의정부경전철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개통된 의정부경전철은 매년 영업손실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누적적자가 3,676억원에 달했다. 결국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는 지난 1월11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주요 채권자들과 이해관계인들을 상대로 파산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 같이 판결했다.

본격적인 파산 절차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 기간은 오는 7월 11일까지이며, 채권자집회는 8월 1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같은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정상화를 다짐했다.

안 시장은 "법원의 파산 결정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앞으로 조속한 대처로 파산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의정부경전철이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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