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심사제 시범사업, 인주-염치고속도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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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심사제 시범사업, 인주-염치고속도로부터 시작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5.2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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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인주~염치 등 실시설계 3건, 파주~포천 감리 1건 등 발주
수공, LH, 철도시설공단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제5공구 기본설계 등 발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이 인주~염치 고속도로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입・낙찰 절차 및 평가기준안을 마련했으며,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국가계약법 특례기준안 절차에 따라 시범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발주청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범사업 추진 TF를 운영해 작년도 건설엔지니어링 국제기준 적용 시범사업을 분석해 평가기준 및 절차를 마련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행 국내 용역분야 입・낙찰제도가 기술변별력이 부족하고 가격 중심으로 낙찰자를 선정하여 업계는 기술력 향상보다는 수주를 위한 기술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내 입․낙찰절차나 평가기준이 국제기준과 다르게 운영됨에 따라 업계로부터 해외진출을 위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것.

이에, 국토부는 내년부터 건설엔지니어링에 도입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평가기준·절차 등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즉, 평가방식을 현행 정량・절대평가 위주에서 과업을 수행할 전문적인 역량 등 기술자 능력 중심의 정성・상대평가로 전환하고, 가격보다는 업계의 기술력 경쟁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업계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에는 시범사업 최종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7월부터 인주~염치 고속도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10여개 시범사업을 올해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인주~염치실시설계’뿐만 아니라 서창~안산실시설계(확장), 안산~북수원 실시설계(확장), 파주~포천건설사업관리 등을 종심제 시범사업으로 올 하반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 건설사업관리, LH공사는 청주동남 주변도로 건설사업관리와 이천 기업임대 공급촉진지구 조사설계 발주에 나서며, 철도시설공단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제5공구 기본설계를 발주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분석하고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해 관련제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격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발주청과 업계 간 갑을관계로 인한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고, 대가산정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건실하고 합리적인 건설엔지니어링산업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지니어링 분야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

발주청

용역명

공구수

용역비(억원)

용역기간

비 고

도로공사

인주~염치 실시설계용역

서창~안산 실시설계용역(확장)

안산~북수원 실시설계용역(확장)

파주~포천 건설사업관리용역

2

40~60

2017~2018(14개월)

설계

2

40~60

2017~2019(18개월)

2

40~60

2017~2019(18개월)

4

30~40

2017~2024(7년)

사업관리

수자원공사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

1

22

36개월

사업관리

LH공사

청주동남 주변도로 건설사업관리용역

1

19

39개월

사업관리

이천 기업임대 공급촉진지구 조사설계용역

1

13

72개월

설계

철도시설공단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제5공구 기본설계

1

21

18개월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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