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과 역대 최대 220억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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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과 역대 최대 220억달러 계약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7.06.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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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총리 배석… 일본 1,400명, 베트남 200명 참석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분야에서 역대 최대규모 계약 성사

(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베트남-일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분야 220억달러규모 계약이 성사됐다. 역대 최대규모로 아세안시장에서의 일본의 영향력 확대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6일 베트남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에서 개최된 양국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응웬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양국간의 220억달러규모 사업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푹총리는 미국 방문 후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며 ‘베트남시장 사업촉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일본기업인 1,400명과 베트남기업인 200명이 참석했으며,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에는 베트남 저가항공사 Viejet과 일본 Mitsubishi UFJ Lease & Finance 간에 총 3억4,800만달러에 달하는 비행기 3기 구매에 대한 전략적 합의가 포함됐다.

Towa Industry Vietnam의 유타카 와타나베 회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언급을 할 때 그 즉시 떠오른 국가 베트남이었다”고 했다.

다만, 일본 투자자들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팀장급을 비롯해 보다 숙련된 베트남 현지 노동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자재, 자동차산업 관련 제재완화정책 또한 요구 되고 있다”고 했다.

푹 총리는 “베트남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안건들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베트남-일본 비즈니스컨퍼런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석자 모두는 베트남을 가까운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양국 간 자유무역 촉진에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푹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일본이 베트남에 장기적인 투자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현재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 대한 협상 중에 있다. 동시에 미국이 빠지며 11개국 체제로 진행 중인 TPP에서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 RCEP와 TPP 모두 일본이 참여하는 만큼 베트남과의 협력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은 베트남의 가장 큰 ODA 공여국이자, 2번째 해외투자국이다. 또한, 최대 관광파트너이자 4번째 무역파트너다. 작년 말까지 일본은 베트남에서 총 42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3,200여개 투자사업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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