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가상현실 기술로 국내 최초 공공부문 수주
상태바
GS건설, 가상현실 기술로 국내 최초 공공부문 수주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7.06.2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최윤석 기자 = GS건설이 선진형 발주 체계로 불리는 프리콘으로 건설부문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27일 GS건설은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 시흥 은계 S-4BL공공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경남 진주시 LH본사에서 이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15 일원에 지하1층-지상 15-29층, 17개동, 전용면적 51~84㎡, 1,719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일반적인 공사이지만, 국내 공공 공사 처음으로 프리콘 방식으로 수행된다.

프리콘 방식은 시공책임형 CM제도라 불리는 것으로, 발주자,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시공 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방식이다.
 
GS건설은 프리콘 방식으로 설계단계에서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한 가상 시공을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체크해 설계 완성도를 높여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발주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GMP, 총액보증한도)을 설정해 계약하므로 향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공사비 절감분에 대해서는 계약 방식에 따라 발주자와 시공사가 일정비율로 공유할 수도 있어 추가적인 혜택은 물론, 분쟁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사후 정산과정에서 공사비 내역이 발주자에 공개되므로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신뢰도가 강화되는 것도 장점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1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약 1,800억원 규모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준공했으며, 지난 4월에는 프리콘 방식으로 약 715억원 규모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국토부와 LH는 올 해 시공책임형 CM사업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혀, 프리콘 기술이 향후 국내 건설 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태희 GS건설 건축Precon팀장은 "프리콘 방식은 최적의 건설 프로젝트 운영 방식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활성화 된다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며 "GS건설은 프리콘 서비스를 통한 공사 수행 실적과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건설 산업에 선진 건설 문화가 정착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