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 대형↔중견 거리 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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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 대형↔중견 거리 차 커졌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7.07.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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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상위 5개사 인당 2억원 훌쩍 넘을 듯
오너리스크사 수주 줄고, 다각화 성공사 실적개선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올 상반기 수주집계 결과 대형5개사 모두 인당생산성이 1억원을 넘은 반면 하위그룹의 생산성은 5,000~7,000만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2017년 엔지니어링 수주집계 결과 도화엔지니어링, 건화, 한국종합기술, 유신, 동명기술공단이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일본 태양광발전, 안강 산업폐기물, 판교수질복원 등 EPC부문에서 수주세를 높이며 지난해보다 1,250억원 늘어난 3,085억원을 기록했다. 인당 생산성도 업계 최고인 1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건화는 올해 한국종합기술을 제치며 2위에 올랐다. 수주액도 전년대비 204억원 늘어난 1,321억원 기록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94억원 늘어나며 체면치레했다. 다만 신안산선, 인천공항 4단계 등 대규모 신사업분야로 진출한 점은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4위는 유신으로 부산 첨단산업단지 등 민간과 해외에서 선전하며 지난해보다 153억원 늘어난 1,123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동명기술공단 또한 1,044억원을 수주하며 5위에 랭크됐다.

6위 이산은 지난해 보다 309억원 늘어난 88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수합병 후 내홍을 겪고 있는 삼안은 지난해보다 169억원 늘어난 735억원을 수주했다. 선진엔지니어링과 KG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774억원, 577억원으로 각각 7, 9위에 올랐다.

지난해 841억원을 수주하며 5위에 올랐던 서영엔지니어링은 올해 367억원이 줄어든 474억원을 수주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11위 경동엔지니어링 452억원 ▶12위 수성엔지니어링 447억원 ▶13위 동일기술공사 367억원 ▶14위 평화엔지니어링 356억원 ▶15위 동부엔지니어링 319억원 ▶16위 다산컨설턴트 23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은 대형사와 중견사간 차이가 도드라졌다. 이 속도로 올해 실적을 마무리할 경우 대형사는 인당 2억원을 상회하는 반면 중견사는 1억~1억5,000만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재정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형사는 해외, 민간부문에서 실적을 내며 실적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중견사는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중견급까지만 해도 일정수준의 매출로 비교적 순조롭게 경영을 할 수 있지만 50위권 밖은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오너리스크로 대변되는 악재가 터진 엔지니어링사는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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