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주택시장+내부결속 덕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비상장 상위 EPC사들이 2분기 제자리 걸음 성장에 머물렀다.
16일 본지가 SK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상위 4개사의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조5,952억원, 영업이익 2,783억원, 당기순이익 2,3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4%, 당기순이익은 6.9%가 각각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91.9%가 급증한 수치이다.이와 같은 결과는 포스코건설의 흑자전환 기저효과와 더불어 SK건설 및 한화건설 등 주택부문 실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SK건설과 한화건설의 주택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39.0%와 41.4%가 급증하기도 했다.
반면, 플랜트 분야의 경우 한화건설만이 전년대비 25.8% 매출액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3사는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8.3%, 47.6%, 0.7%의 매출액 감소를 보였다.
문제는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전망이다. 2분기까지 관련 업체들이 주택분야 실적 호조로 수익성을 유지해왔으나 정부의 8.2 대책 이후 3분기 주택시장 실적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부에서는 그나마 유지되던 성장없는 수익성 확보마저 어려울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비상장 상위 4사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0조9,740억원, 영업이익 6,244억원, 당기순이익 4,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5.5%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0.4%와 20.9%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