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1조8,000억원 규모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최종 당선
상태바
희림, 1조8,000억원 규모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최종 당선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7.09.04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 3파전, 싱가포르+일본 컨, 일본+프랑스 컨 제치고 당선
향후 300억원 규모 실시설계 수주에 총력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희림이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외 유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4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베트남 국영공항공사(ACV·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와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베트남의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여객 편의성을 높인 선진국제공항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1, 2단계별로 나뉘어 추진되며,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여객 2,500만명, 화물 120만톤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터미널·부대시설 건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나아가 단계별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1억명, 연간 화물처리능력 500만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국제공항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최종 당선작

지난해 8월에 열린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국제현상설계 공모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공항 전문업체들로 이루어진 12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희림은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참가했으며, 싱가포르+일본 컨소시엄, 일본+프랑스 컨소시엄 등과 최종 후보 3개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 당선작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 동나이성 등 4개 도시의 국민의견을 수렴해 선정됐다. 이중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은 건축설계평가위원회와 전문협회(건축협회, 건설협회, 도시계획협회, 항공협회),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었다.

희림은 베트남의 우아함, 강인함, 따뜻한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연꽃'을 모티브로, 베트남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여객터미널을 제안했다. 또 편리한 동선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서비스,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 및 최첨단 기술적용 등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로 계획해 디자인 컨셉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희림은 기본설계 외에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300억원 규모의 실시설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설계는 디자인뿐 아니라 여객수요에 대한 분석, 항공, 보안, 수하물처리시스템, ICT 등 종합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희림의 공항설계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실시설계를 비롯해 공항 관련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공항의 단계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