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책
“자격이 없는 회사가 어떻게 감리를 하나”… 엔지니어링업계, 이우현 의원 황당국감 ‘성토’“하청시공사가 엔지니어링사에 감리 맡긴다”는 국토위 야당 간사
업계, “PQ+면접 통과한 감리 자격검증 끝나… 자격아닌 능력 문제”
이준희 기자  |  jhlee@engdail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0.12  20:04: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국정감사 첫날 국토교통위원회 야당간사가 “평택국제대교건설사업 하청시공사가 엔지니어링사에 감리를 맡겼다. 감리 자격이 없는 회사인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국내 발주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황당한 일”라며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국토부 세종청사에서 “최근 발생한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의 경우 가설교량 설치 사업을 수주한 대림산업이 청진건설에 시공을, 청진건설은 다시 설계 및 감리지원, 기타 시공기술지원을 S용역사에게 감리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S사가 감리 자격이 없는 회사인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는 국내 건설사들의 감리문제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야권 중진이 국내 입찰제도에서 감리가 분리발주가 되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국감 첫날부터 허위사실을 나열했다는 입장이다. 

평택국제대교 감리사업은 평택시가 자체적으로 발주공고를 업체선정이 이뤄졌다. 감리원은 발주처인 평택시의 관리대상이다. 시공사가 감리업체를 선정하는 구조도 아닌데 하청 받은 청진건설이 엔지니어링사에게 감리를 맡겼다는 것은 공공기관의 발주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는 PQ서류에서 실적이나 자격증 등으로 평가하고 면접까지 본다. 자격이 없는 업체에게 일감을 주지 않는다. 국내 입찰제도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며, “능력이나 자질에 대한 유무를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현행법에 정해진 감리업체의 자격유무를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오히려 화를 키운 것은 저가로 하청을 준 원청사와 경험이 부족한 하청업체였다는 지적도 뒤를 잇고 있다. 평택국제대교는 설계상의 문제는 없는 만큼 시공감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시공업체가 경험이 많았다면 위험징후에 재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청시공사가 교량관련 경험이 없는 관련 전문업체에 저가에 하도를 줬다”며, “최근 건설업계 불황으로 협력사들이 고사위기다보니 장비까지 노후화됐다”고 했다.

심지어 같은당 김성태 의원 또한 이날 국감에서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 보조감리원 업무일지’를 근거로 작업자들의 경험미숙과 거짓진술을 꼬집었다. 이우현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김 의원은 자격 없는 감리원이 작성한 자료를 근거로 국토부에게 지적을 한 상황이다.

작업자들이 13:10경 교량상판 압출 오후 작업을 재개한지 불과 1시간 50분만인 15:00경 갑작스레 압출작업을 중지하고, 15:10 근로자 및 관리자 전원이 현장을 철수한 지 불과 10분만인 15:20경 교량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김 의원은 “작업자들은 당초 교각 위에서 상판 연결작업을 마치고 내려와 있던 중 갑자기 붕괴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미 붕괴조짐을 감지하고 있었다”며, “작업자나 관리자는 작업 상황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아차렸어야 했지만 안이하게 대처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 jhlee@engdaily.com
< 저작권자 © 엔지니어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입찰 앞둔 GTX-A, 2파전 경쟁 자존심도 걸렸다
2
[지방선거 특집]①철도재생 내가 적임자…박원순VS박영선VS정청래
3
[엔지니어링 해외수주 5개년 결산]엔지니어링 해외진출, 한풀 꺾였지만 스타기업 속속 출몰
4
1월 2주 엔지니어링 주간 낙찰동향
5
[엔지니어링업계 전직관료 탐방]촘촘히 박힌 퇴직공무원, 엔지니어링경쟁력 저하 1순위
6
코레일 고위간부 자녀, SR 특혜채용 사실
7
대표이사 공모하는 한국종합기술
8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 465명 발표
9
다산컨설턴트, 청계산서 수주기원제 개최
10
한종, 2018년 수주기원제 개최
엔지니어링데일리
최신뉴스
1
부천시, 북부지역 도시개발 구상나선다
2
한강청, 미세먼지 줄이기 간담회 개최
3
경기도, 북부 19.35㎞ 구간 상반기 개통한다
4
박영선, 사실상 시장선거 출마… 박원순 대중교통무료정책 비판
5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8일 공식 개장
6
국토부, 평택대교 붕괴 총체적 문제였다
7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조기착공 될까?
8
한전기술, 대학생 엔지니어링 겨울캠프 실시
9
환경영향평가, 미세먼지 안 잡거나 못 잡거나
10
[엔지니어링업계 전직관료 탐방]촘촘히 박힌 퇴직공무원, 엔지니어링경쟁력 저하 1순위
신문사소개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한국엔지니어링협회  |  (07023)서울특별시 동작구 남부순환로 2017(사당동 1049-1)  |  대표전화 : 02-3019-3250  |   팩스 : 02-3019-3260
등록번호: 서울 아 02095  |  제호 : 엔지니어링데일리  |  발행인 : 이재완  |  편집인 : 염명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장희  |  등록일(발행일) : 2012.04.25
Copyright © 2012 엔지니어링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ngdaily@eng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