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탄자니아 Central Line 개량하는 World Bank 재원 국책사업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도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1,500만달러규모 탄자니아 철도 개량감리 입찰평가에서 캐나다, 미국, 스페인 등 세계 톱 수준 엔지니어링사들과의 경합 끝에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 아프리카 철도시장은 대형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들이 선점하고 있던 만큼 후발주자인 한국 업체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는 평가다.
이번 탄자니아 철도 개량감리 국제경쟁입찰 또한 글로벌 선두권 엔지니어링기업들 간의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됐다. 그 결과 도화컨소시엄이 캐나다 Canarail, 미국 Hill International, 스페인 TYPSA 등을 누르고 최종 입찰평가에서 1위를 했다.
도화는 중국 제4설계원, 탄자니아 Interconsult, Tanconsult 등과 4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주관사 도화의 지분은 67%로 약 115억원에 달한다.
이는 World Bank 재원의 탄자니아 정부 국책사업으로 향후 도화는 1,000km 이르는 Central Line 개량에 나서게 된다. 준공 후 해당 노선은 탄자니아 물류체계의 대동맥 역할을 함으로써 탄자니아 경제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동 도화 철도부문장은 “그 동안 국내외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 SOC예산 급감과 함께 위축된 국내 철도시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철도시장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화는 최근 탄자니아에서 교통분야 50억원, 도시계획 20억원 등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아프리카 인프라시장 장악력을 확대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