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하노이 시가 홍강을 가로질러 하노이와 흥옌시를 잇는 Me-So 대교를 짓는 데 2430억여 원 규모의 BOT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Me-So 대교는 길이 13.8km, 너비 17m로 지어지고 하노이 제1고속도로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를 연결할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기획부와 교통부에 BOT방식으로 지어질 Me-So 대교와 2개의 진입로에 대한 투자규모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2개의 진입로는 건설예정인 4번 외곽순환도로와 Me-So 대교를 잇는다.
위원회에 따르면 Phuong Thanh 사와 Nguyen Minh사가 조인트벤처를 맺고 투자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에 따라 BOT 형식으로 지어진다면 컨소시엄은 Me-So 대교와 2개 진입로 완공 후 22년 11개월 동안 Me-So 대교에서 투자금 2400억여 원에 대한 요금징수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9월, T&T그룹과 Phu My건설 조인트벤처는 BOT방식으로 Phap Van – Cau Gie 고속도로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번 외곽순환도로 구간에 대한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4번 외곽순환도로는 국무총리의 건설 승인을 받았을 뿐, 구체적인 사업체 선정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노이와 흥옌시를 가로지르는 Me-So 대교와 Phap Van – Cau Gie 고속도로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번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북부에서 가장 큰 교통량을 가진 두 개의 고속도로와 4번 외곽순환로, Me-So 대교가 이어짐으로서 교통량이 분산된다. 이에 따라 하노이 동부와 남부 출입구의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도시 내부 교통 부담도 경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