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 아시아최초 WB CTC사업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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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 아시아최초 WB CTC사업 따냈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9.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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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접근 못한 선진엔지니어링 영역
印泥 공공사업부 대신해 수마트라 간선축 총괄

용마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최초로 CTC사업을 수주하며, 한국엔지니어링의 수준을 한단계 상승시켰다.

6일 월드뱅크(WB)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서부 간선축 도로 CTC(Consulting Services for Core Team Consultant) 즉 WINRIP사업을 3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CTC사업은 프로젝트 준비, 조달, 준공, 설계 및 감리 모니터링을 비롯해 시공사 입찰준비 및 평가 모니터링, WB 차관 사용처 관리 등 발주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영역이다. 이는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보다 선진화된 엔지니어링사업이라는 평가다.

WB가 추진하는 CTC는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만큼 미국, 유럽 등 선진엔지니어링사만이 사업을 수행해왔다. 용마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최초로 WB CTC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기술대 가격 8:2 즉 QCBS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용마엔지니어링은 ▷Botek Bosphorus Technical Consulting Corporation(터키) ▷DHV BV(네델란드) ▷Lyon Associate(미국) ▷MMM Group(캐나다) ▷SMEC International Pty. Ltd(호주) 등 총 6파전의 경쟁을 뚫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용마엔지니어링 문성현 부장은 “우리나라의 축적된 도로분야 DB와 경험을 바탕으로 WB기준에 합당한 프로포잘을 작성해 사업을 따내게 됐다”면서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한 성과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TC는 기술력과 경험이 축적돼 있어야 수행이 가능한 영역으로 앞으로 한국 엔지니어링사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되는 선진 엔지니어링 분야”라고 덧붙였다.

용마엔지니어링은 다음 주까지 계약에 협상을 마치고 11월부터 과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 및 감리는 내년에 100억원 규모로 발주될 예정으로 한국의 D컨소시엄을 포함 선진 엔지니어링사가 대거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BRD 차관으로 진행되는 WINRIP사업을 한국엔지니어링사가 선점하면서 향후 수천억대로 발주될 본 공사에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진출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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