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역을 지키는 허름한 식당에서 출발한 <양수면옥>
일산에 맛집촌 애니골이 있다. 영어이름이 아니라 옛 명칭인 ‘애현고을’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애니골’이 돼버린 것. 그러나 이보다 인기가 좋은 음식은 청국장이다. 평일 점심특선으로만 맛볼 수 있는데 특유의 강한 냄새 없이도 진한 맛을 낸다. 청국장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색다른 기회를 선사한다. 무심한 듯 뭉텅뭉텅 썰어 넣은 고깃덩어리들뿐만 아니라, 혀끝에 맴도는 알싸한 고추맛은 느끼함을 굴복시킨 감동 그 자체다. 혹자는 ‘고기먹으러 갔다가 청국장에 환장하고 오는 집’이라고 하기도.
주말·평일 저녁에는 고기손님만 받는다. 식사를 주문 할 때만 청국장이 제공된다. 무한리필된다는 사실은 이곳의 놓칠 수 없는 매력중 하나. 진공포장판매는 청국장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밑반찬은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다. 갈비찜, 녹두전, 시골옛나물, 묵은지 등이 나오는데 이중 백미는 물김치다. 고기와 청국장으로 즐거워진 입안을 개운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맛 ★★★★ 청결도 ★★★★☆ 서비스 ★★★ | 예약 및 문의 ☎ 031-90-3377 일산구 풍동 573-15 영업시간 : 오전 11:30 ~ 오후 10:00 연중무휴 |
-기사작성일 2011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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