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오만 메트로 사업, 철도시설공단은 속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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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오만 메트로 사업, 철도시설공단은 속 타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9.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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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철도 프로젝트 설계 및 감리 사업 재입찰 결과 발표, 1년째 감감 무소식
관련업체들은 이도저도 못해

오만 정부가 발주 계획했던 국가 철도 건설 계획이 좀처럼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만 교통통신부가 작년 9월 발주한 1,424km 구간에 대한 설계 및 감리 프로젝트가 1년째 입찰 결과가 미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프로젝트는 소하르-무스카트 구간 240km, 무스카트-두쿰 구간 488km, 두쿰-살랄라 구간 696km 등 3구간 총 400억달러에 달하는 건설공사의 설계 및 감리 프로젝트로써 사업대가만 1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국내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삼안, 유신 등 8개사가 컨소시업을 이루어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9월 발주 이후 오만 정부가 입찰업체들에 일정 연기를 요구하면서 관련업체들은 총 3~4회 관련 편딩을 연기해 1년의 기간을 소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초기 야심찼던 오만 정부가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사업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면서 사업일정을 차일피일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입찰일정은 기약없이 미루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체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발주가 나온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오만 정부가 낙찰 일정을 미룸에 따라 관련업체들 역시 편드 일정을 연기하며 무작정 대기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5일 프로넥트 낙찰 일정을 진행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이다. 이에 관련업체들의 희망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기간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프로젝트가 1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시장에서는 발주가 늦어지다 보니 오만 정부가 400억달러 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어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입찰에 참가했던 업체들이 큰 희망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결과가 미루어지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생황을 맞이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업체는 ▼한국철도시설공단 + 현대엔지니어링 + 삼안 + 유신 등의 8개사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 ▼에이컴 + 코위 및 독일철도청 컨소시엄, ▼이탈페어 + 월리파슨스 컨소시엄, ▼시스트라 + 파슨스 + 엣킨스 컨소시엄,  ▼프로인텍 + IDOM + 유로스타디스 + ALG 등의 스페인 컨소시엄, ▼ 중국철도, ▼ 에기스레일, ▼ ILF컨설팅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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