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배관 47.7%, 가스저장탱크 30.7% 내진성능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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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배관 47.7%, 가스저장탱크 30.7% 내진성능 미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1.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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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사용기간 35년 경과 저장탱크 등 노후도 더 심각”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국내 도시가스배관, 가스저장탱크 등 가스시설의 내진성능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국내 가스배관 총연장 47,759km 중 47.7%에 해당하는 22,777km가 내진설계 기준에 맞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저장탱크 총 5,691개소 중 30.7%에 해당하는 1,746개소 또한 내진설계 기준에 맞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시가스사의 가스배관 43,062km 중 47.1%에 해당하는 20,285km만이 내진기준을 충족하고 나머지 52.9%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액화석유가스 LPG 저장탱크 834개소 중 57.8%에 해당하는 482개소만이 내진기준을 충복하고 나머지 42.2%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그나마 이같은 내진기준도 저장탱크 내진기준은 2000년 1월, 가스배관 내진기준은 2004년 1월부터 도입된 것”이라며 “내진설계 기준 도입 이전에 설치된 가스시설들이 일본 등 해외기준에 맞춰진 것이라면 그것이 국내기준하고도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저장탱크 중 사용기간이 이미 35년을 넘고 있는 시설도 있고, 가스배관 중에서도 사용기간이 34년을 경과하는 시설이 있어 내진성능을 충족하는지 여부도 문제지만 가스시설 노후도는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며, “경주지진과 포항지진 등 한반도 지진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내진성능과 노후도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지진에 대해서도 가스시설 안전도를 확보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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