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표준품셈,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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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표준품셈,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전권 쥔다
  • 이상진 기자
  • 승인 2017.12.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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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품셈 기준, 실비정액가산방식 활성화에 기여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현실화로 젊은 인재 유입 기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상진 기자 =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엔협이 업계의 수익성 약화와 젊은 인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사숙고할 표준품셈 기준에 발주처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지난 5월 개정한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기준의 후속 조치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품셈은 공사의 종류별로 필요한 투입인원 수를 말하는데,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직접인건비 산정에 활용된다.
 
엔지니어링사업대가 기준 방식은 실비정액가산방식과 공사비요율 방식이 있다. 실비정액가산방식은 직접인건비와 직접경비, 제경비, 기술료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비요율 방식은 총공사비에 일정한 요율을 곱해 사업대가를 산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표준품셈 부재로 발주청이 객관적인 기준 없이 인건비를 산정하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원가 이하의 용역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엔협 주최로 개최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산업 혁신방안 공청회’ 주제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발주처의 불공정 계약에 관한 현업 종사자의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다.
 
발주처의 대중없는 인건비 산정은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취약한 수익은 건설관련 전공 졸업자들의 취업희망 순위에 반영됐다. 젊은 인재들은 공무원, 공기업, 시공사, 엔지니어링사 순으로 취업을 희망해 엔지니어링업계가 선호도에서 꼴찌를 기록했고, 엔지니어링업계에 유입되는 젊은 인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를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선정함에 따라, 발주청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사업대가 산출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엔지니어링업계는 일한 만큼의 적정한 사업대가를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사업대가 기본원칙인 ‘실비정액가산방식’ 활성화에 기여하고, 아울러 적정한 사업대가 현실화는 고급 일자리 창출 및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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