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최윤석 기자 = 대우건설이 필리핀에서 다목적댐 건설 사업에 나선다.
9일 대우건설은 필리핀 관개청인 NIA(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로부터 할루어강 2단계 공사에 대한 LOA(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곡창지대인 Iloilo Province주에 댐 3곳과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우리나라 수출입은행이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인 EDCF 차관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EPC 사업을 약 1억9,300만달러에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앞으로 약 46개월간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농업생산성 개선, 식수 및 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필리핀, 인도 등 아세안 시장에서 추가 공사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