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고위간부 자녀, SR 특혜채용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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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위간부 자녀, SR 특혜채용 사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1.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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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채용비리 직원 엄벌하고, 특혜채용 취소해야”
국토부, 특혜채용 13건 적발… 수사의뢰 4명, 9명 문책 요구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코레일 고위간부 자녀의 수서고속철도 즉 SR특혜채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코레일 전관이 가득한 SR의 채용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회의원에 따르면 에스알의 채용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국토부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 제대로 된 문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에스알의 채용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국정감사 지적 후,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에스알 채용절차 전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했다. 그 결과 국토부 감사담당관은 면접평가점수를 의의로 변경해 추가 합격 시킨 사례 등 총 13건을 적발했다.

면접전형 결시자 합격 처리 부적정, 면접전형 결과 합격자 변경 부적정 등 11건에 대해서는 에스알에 기관주의,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한 상황이다. 또한, 채용 면접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하며 외부전문가 없이 내부위원만으로 구성 운영한 사례와 채용전형방법을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사례 등 총 2건은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사규정을 개정하도록 에스알에 통보했다.

특히, 주 의원은 작년 국회 국토 국정감사에서 전직 코레일 직원이 대다수인 에스알에서 현재 코레일 고위간부의 자녀가 채용되었다는 것에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당시 주 의원은 “필기시험 없이 면접시험만으로 채용했다. 면접과정에서 외부전문가 없이 내부직원만으로 면접을 실시해서 채용했다”며, “철도에 대해 특별한 경력이 없지만 아버지가 현재 에스알에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감 지적 후, 국토부 감사담당관실은 서류전형 불합격 대상인 지인 딸을 부당하게 채용한 점, 면접위원 응시자별 면접평가표 무단 폐기, 면접전형 결과 합격자를 부적정하게 변경한 점, 면접전형 결시자를 부적정하게 합격 처리한 점, 서류전형 자격면허 평가와 외국어 점수 평가를 부적정하게 한 점, 외부위탁 서류전형 평가자료 관리를 부적정하게 한 점 등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주 의원은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모빽으로 아무런 노력 없이 취업한 금수저들 때문에 독서실에서 땀 흘리며 공부하고 있는 흙수저 청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에스알은 채용비리에 가담한 직원들을 엄벌에 처하고, 특혜채용 된 직원들은 채용을 취소해야 하며 다시는 특혜채용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용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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