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대교 붕괴 총체적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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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평택대교 붕괴 총체적 문제였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8.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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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토부가 평택국제대교 붕괴 사건이 설계-시공-감리 전반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평택 국제대교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작년 8월 26일 발생한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약 4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현장조사, 관계자 청문, 구조해석 등 전반적인 정밀조사 결과가 포함됐으며, 이결과 설계, 시공, 감리분야에서 연쇄적 문제점이 지적됐다.

설계분야의 경우 상부 거더 전단강도 검토시 강도에 기여못하는 중앙부 벽체 포함, 파이프 공간단면 비공제, 상부 슬라프 두께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시공에서는 상부 거더 벽체 시공이음부 및 세그먼트 접합면 처리 미흡, 정착구 공급사에서 제시한 제원과 다른 보강철근 배치, 시공 상세도와 상이한 벽체 전단철근 설치 등 시공 상 품질관리 문제가 확인되었으며, 이로인한 정착구 주변 파손, 강선 뽑힘 발생 등이 발생해 다수의 보수작업이 진행되며, 국부적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감리에서는 형식적 시공 상세도 작성, 현장을 책임져야 하는 현장대리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사 및 품질 담당 직원을 정규직이 아닌 현장 채용직 배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정리해 1월 중에 국토교통부에 조사결과보고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행정처분, 형사처벌 등 제재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설물 안전관리 일원화와 성능중심 유지관리체계 도입을 담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전면 시행, 그동안 시설물의 규모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시설물 안전관리법을 일원화해 국토부 중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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