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실상 시장선거 출마… 박원순 대중교통무료정책 비판
상태바
박영선, 사실상 시장선거 출마… 박원순 대중교통무료정책 비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1.18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정책 하루 50여억원을 하늘로 증발시켜, 더 반복될까 걱정”
캐치프레이즈 ‘I love 파란서울’… “즉각 수소전기차 도입 검토하겠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박원순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정면으로 비판, “자신이 만약 정책대안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즉각 수소전기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18일 “수소전기차는 돌아다니는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오히려 수소전기차를 많이 타고 다녀야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서울시의 무료 대중교통정책과 완전 대비되는 미세먼지 해결 방안 중의 하나”라며, “서울시가 무료대중교통 정책으로 하루에 50억을 하늘로 증발시키느니 그 비용으로 수소전기차 도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래의 서울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오늘도 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고 서울시는 또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실시한다. 올 들어 3번째. 오늘까지 약 150여억원의 예산이 하늘로 증발했다. 앞으로 몇차례나 더 반복될지 매우 걱정이 앞선다”고 박 시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수소전기차는 공기 중의 청정한 산소를 얻기 위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모두 걸러내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화학반응 이후 배출되는 공기는 수분이 포함된 청정한 공기뿐이라 공기정화효과가 크다는 입장이다.

즉, 돌아다니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면 서울 전역의 공기를 정화하면서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수 있다는 것. 박 의원은 “수소차에서 발생된 전기에너지는 축적이 가능해 수소차 10만대가 원전 1기의 역할을 하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수소전기차는 운행 중 분당 최대 5천 리터의 공기를 흡입한다. 성인 기준 1명이 분당 7리터의 공기를 흡입한다고 했을 때 산술적으로는 수소차 한대가 7백 명 이상이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며, “수소버스의 경우 분당 1만 리터의 공기를 정화하는데, 이는 약 1,400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중 0.5%인 1만3,000대가 수소전기차로 보급되면 약 7만8,000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단순 계산시 서울시 등록차가 모두 수소전기차로 바뀐다면 연간 1,500만 명이 마시는 공기가 정화될 수 있다는 것.

박 의원은 “수소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길수록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오히려 차를 타고 다녀야 공기가 정화한다”며, “요즘의 서울시 정책과는 완전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충전소하나 만드는데 약 26억원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충전소 설치비용이 크다는 점이 해결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가 무료대중교통 정책으로 하루에 50여억원을 하늘로 증발시키느니 그 비용으로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하나 둘씩 만드는 게 미래의 서울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제가 만약 이런 정책 대안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즉각 수소전기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서울시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