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만의 물난리 울산, 침수예방사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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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만의 물난리 울산, 침수예방사업 돌입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1.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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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지구 등에 270억원 투입… 배수장, 유수지 신설
2016년 태풍 차바 강타… 주택 464채 침수, 1,000억원 피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2016년 태풍 차바로 71년만의 물난리를 겪었던 울산시가 장마철 풍수해 피해를 대비, 예산 270억원을 들여 침수예방사업에 돌입했다.

울산광역시에 따르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2018년 재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비 693억8,200만원 중 올해는 총 270억2,200만원이 투입되며 사업지역은 중구 태화지구 등 4개소, 사업내용은 침수 예방사업이다.

중구 ‘태화지구’에는 펌프 6개 수준의 배수장과 1만5,000㎥급 유수지가 신설되며, ‘우정지구’에는 펌프 3대 수준의 배수지와 1,800㎥급 유수지가 신설되며 오는 6월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 완료는 오는 2020년로 전망된다.

울주군 청량면 ‘화창마을’에는 펌프 8대 수준의 배수장과 7,170㎥, 8,708㎥급의 유수지 2개소가 신설될 계획이며 오는 2019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구 ‘동해안로 급경사지’에는 사면 8개소가 정비돼 올 7월 완료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구·군과 함께 ‘조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우기 전 주요공정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한 71년만의 물난리로 태화강이 범람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물에 잠기고 주택 464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분지형태라는 특성을 고려해 미리 강제배수시설을 확충했어야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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